인천 요양병원 40대 남성 인질극, 두 시간째 경찰 대치...특공대 등 50명 투입

｜ 2015-12-09 12: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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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인천의 한 요양병원에서 40대 남성이 흉기를 든 채 동료 환자를 상대로 두 시간째 인질극을 벌이며 경찰과 대치 중이다.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9일 오전 10시 20분께 인천시 남동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이던 A(40)씨가 동료 환자 B씨(57)를 흉기로 위협하고 있다는 병원의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해 병실 문 앞에서 A씨와 대치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병원 건물 주변에 특공대원 10명, 경찰 40명 등을 투입해 A씨와 대치 중이다. A씨는 높은 사람을 불러달라고 했으나 구체적인 요구 사항을 밝히지는 않았다.

건물 5층에 위치한 병실은 5인실로 A씨와 B씨, 그리고 거동이 불편한 70대 노인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최근 이 병원에서 맹장 치료를 받았고 10일 퇴원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119 구조대는 병원 건물 인근에 사다리차를 배치해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지원하고 있지만 매트리스는 건물 앞 공간이 협소해 설치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진=YTN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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