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2015년 대중음악 시장에서 팬들에게 가장 사랑 받은 뮤지션으로는 나얼과 빅뱅, 그리고 가장 오래 사랑 받은 뮤지션은 아이유와 샘스미스였다.
포탈사이트 네이버는 '2015 네이버 뮤직 어워드'를 발표했다. 2015년 네이버에서 가장 많이 재생되거나 다운로드 된 곡 등을 집계한 결과다. 이를 통해 올 한해 사랑 받은 뮤지션을 꼽아봤다.
1. 보이지 않아도 알아요, 나얼-빅뱅-혁오
'2015 네이버 뮤직 어워드'에 따르면 나얼의 '같은 시간 속의 너'가 네이버 뮤직 다운로드와 스트리밍 순위를 합산한 종합 톱 100에서 1위에 올랐다. 특히 이 곡은 30대 남녀 모두에게 1위로 선정돼 진정한 보컬리스트의 면모를 선보였다.
2015년 앨범 'M.A.D.E'를 발매하며 일년 내내 음원으로 활동한 빅뱅은 '뱅뱅뱅' 등 총 8곡을 톱 100에 올려 올 한 해 최다곡을 랭크시킨 가수가 됐다.
혁오밴드의 경우, 음악방송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음에도 '무한도전' 출연 이후 '위잉위잉'으로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나얼과 빅뱅, 혁오밴드의 공통점은 모두 음악 방송에서 거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없는 뮤지션들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것은 그간 꾸준히 사랑 받아오던 뮤지션들이라는 것, 좋은 음악성, 입소문 등 방송 외적으로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결합돼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2. 꾸준히 사랑받아 왔어요, 아이유-샘 스미스
이어 톱 100 차트에 가장 오래 머문 뮤지션도 공개됐다. 국내 가수 중에는 아이유가 '금요일에 만나요'가 302일, '너의 의미'가 301일로 순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 곡들은 아이유의 또 다른 노래 '스물 셋'에 의해 밀려나게 됐다. 노래는 300일이지만 뮤지션으로는 1년 내내 사랑 받은 셈.
외국 가수는 샘스미스가 'I'm Not The Only One'으로 334일을 기록해 스테디셀러로 등극했다. 이 곡은 'K팝스타5'의 참가자들, 유튜브에서 많은 일반인들이 따라 불러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3. 우리는 이 노래가 좋아요, 세대별 인기차트
세대별로 살펴보면, 10대 여성에겐 아이돌이 강세였다. 10여 여성은 엑소와 여자친구, 레드벨벳, 빅뱅 등을 순위에 랭크시켰다. 20대 여성에게도 아이유-박명수의 '이유 갓지 않은 이유'를 비롯해 동일한 아이돌이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10대 20대 남성은 힙합이 강세였다. 매드클라운을 시작으로 자메즈, 송민호, 에픽하이, 도끼 등이 선전한 가운데 엠씨더맥스, 임창정이 보컬로서의 저력을 발휘했다.
30대 남녀에선 앞서 언급한 나얼의 '같은 시간 속의 너'가 1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빅뱅, 임창정, 지누션 등이 골고루 위치하며 보다 폭 넓은 장르를 보였다.
40대에서는 윤미래가 부른 드라마 '후아유-학교 2015'의 OST '너의 얘길 들어줄게', '복면가왕'의 김연우가 부른 '사랑...그 놈', 'K팝스타4'의 정승환과 박윤하가 부른 '슬픔 속에 그댈 지워야함 해'가 순위권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50대에게는 트로트가 인기였다. 노사연의 '바램', 홍진영 '산다는 건', 장윤정 '사랑해요' 등이 트로트가 득세한 가운데 이선희의 '그 중에 그대를 만나', 애프터스쿨 리지의 '쉬운 여자 아니에요'가 고군분투했다.
사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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