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불황에도 신학기 용품 객단가 증가...에잇포켓 키즈 효과

2016-02-17 09:06:27

아이 한 명에 부모는 물론 조부모와 외조부모 심지어 삼촌과 이모까지 지갑을 여는, 에잇포켓(8-Pocket) 현상이 심화되면서 신학기 준비에 들어가는 비용도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이 2월 들어 신학기 대표 품목 5종(아동책가방, 아동신발, 아동의류, 문구, 어린이가구)을 대상으로 평균 구매 금액을 조사한 결과 3년전인 2013년 보다 21%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객단가와 비교해도 6% 오르는 등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 입학 필수품인 책가방 객단가가 크게 올랐다. 올해 책가방 객단가는 2013년에 비해 2배 이상(103%) 급증했다. 2013년에 책가방 구매 시 5만원을 썼다고 가정하면, 올해는 10만원 가량을 쓴 셈이다. 운동화, 구두 등 신발 객단가는 2013년 대비 30%, 작년 대비 16% 증가했다.
 
필통, 연필, 공책 등의 문구용품 객단가는 3년 전 대비 14% 늘었지만, 작년 보다는 2% 감소했다. 어린이가구도 마찬가지로 3년 전 대비 17% 늘어난 반면, 작년과 비교하면 5% 줄었다.
 
올 2월 현재 시점 기준으로 객단가 자체가 가장 높게 조사된 품목은 어린이가구로 나타났다. 이어 아동책가방, 아동신발, 아동의류, 문구용품 순으로 높았다..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의류는 20대 고객이, 문구와 책가방은 50대 이상 고객의 객단가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옷은 이모와 삼촌이, 책가방과 문구용품은 조부모가 더 비싼 제품을 선호했다고 해석 할 수 있다.
 
G마켓 관계자는 “최근 양가 조부모와 이모, 고모, 삼촌 등 8명의 주머니에서 아이를 위한 돈이 나온다는 ‘8포켓’ 현상이 아동용품 고급화를 이끌고 있다”며 “백화점에서 주로 판매하던 고급 브랜드 제품이 온라인몰에 입점한 것도 객단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G마켓 제공

비에스투데이 김정덕 객원기자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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