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김혜수, 다시 발견된 홍원동 사건 사체에 "숨겨진 피해자 더 있다"

2016-02-19 21:45:02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의 김혜수가 과거 홍원동 살인 사건의 또 다른 피해자가 있음을 밝혔다.
 
19일 방송된 '시그널'에서는 차수현(김혜수)이 1997년 홍원동 살인 사건의 흔적을 쫓았던 기억을 떠올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 야산에서 1997년 홍원동 살인사건의 세 번째 피해자가 등장했다. 야산을 수색하던 박해영(이제훈)은 원래 길거리에 버리던 사체 유기 방식이 야산으로 바뀐 것에 의문을 품었다.
 
이에 차수현은 "사실 피해자가 한 명 더 있었다"고 말하며 당시를 회상했다.
 
1997년 당시 차수현은 홍원동 일대를 돌며 피해자의 흔적을 좇으며 진범의 자취를 쫓았다. 그러다 차수현은 진범에게 납치당하고 말았다.
 
범인은 차수현이 다른 피해자처럼 우울한 표정으로 노래를 듣던 것을 기억하며 "사는 게 힘들지? 조금만 기다려. 편하게 해줄게"라고 말했다.
 
차수현은 손이 묶이고 머리에 검은 비닐 봉지가 씌워졌으나 범인이 흉기를 가지러 간 사이 필사의 힘을 다해 탈출했다.
 
결국 차수현이 경찰서에도 집에도 돌아오지 않은 것을 수상하게 여긴 이재한이 홍원동을 순찰하다가 길가에 쓰러져 있던 차수현을 발견했다.
 
정신을 차리고 공포에 떨던 차수현에게 이재한은 "늦게 와서 미안하다. 이제 괜찮다"고 위로했다. 차수현은 이재한의 품에서 계속 흐느꼈다.
 
차수현이 말한 또 다른 피해자는 바로 자기였던 것이다.
 
사진=tvN '시그널' 방송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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