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송혜교, 송중기 이해 못하고 돌아섰다

2016-02-25 22:49:17

배우 송혜교가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송중기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해 돌아섰다.
 
25일 방송된 '태양의 후예' 2회에서는 파병을 나가기 전 강모연(송혜교)을 찾아간 유시진(송중기)의 모습이 그려졌다.
 
시진은 모연을 찾아가 지난 번 영화관 데이트 때 모연을 바람맞힌 것을 사과했다. 하지만 모연은 "내가 듣고 싶은건 사과가 아니라 설명인데요. 이번엔 어디 갔다 왔어요? 또 헬기 타고 갔어요?"라고 차갑게 대꾸 했다.
 
모연은 자세한 얘기를 하지 않으려는 시진에게 "간첩은 아니죠?"라며 "되게 힘든 하루였는데 문득문득 유시진 씨가 끼어들었어요. 어디로 간걸까, 무슨 일을 한 걸까. 그런데 이렇게 만나도 난 유시진 씨 얘기를 들을 수 없다는 얘기네요"라고 덧붙였다.
 
시진은 미안하다는 말 외에는 어떤 말도 할 수 없었다. 이에 모연은 "죽을 수도 있는 그런 일을 한다는 거네요. 유시진 씨는. 나쁜 사람들 하고만 싸우나요? 나는 매일 같이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려고 수술실에서 열 두시간도 넘게 보내요. 그게 제가 하는 일이죠. 생명을 위해 싸우는 것. 그런데 유시진 씨의 싸움은 죽음을 통해 생명을 지키는 일이라는 거네요"라고 말했다.
 
시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저는 군인입니다. 군인은 명령으로 움직입니다. 때론 내가 선이라 믿는 신념이 누군가에게는 다른 의미라 해도 전 최선을 다해 주어진 임무를 수행합니다. 그동안 전 세 명의 전우를 작전 중에 잃었습니다. 그들과 내가 이 일을 하는 이유는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고, 나와 내 가족 강 선생과 강 선생 가족 그 가족의 소중한 사람들 그 사람들이 살고 있는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 일이라 믿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에 모연은 "전 의사입니다. 생명을 존엄하고 그 이상을 넘어선 가치나 이념은 없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한 뒤 차갑게 뒤돌아섰다.
 
사진=KBS2 '태양의 후예' 방송 캡처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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