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인더트랩' 제작진 "원작자 배려하지 못한 점 인정…편견 없이 봐달라" (공식입장)

2016-02-29 17:30:41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 제작진이 최근 불거진 원작자와의 불협화음에 대해 사과했다.
 
29일 오후 '치즈인더트랩' 제작진은 공식 입장자료를 통해 "드라마와 관련된 좋지 않은 소식으로 드라마와 원작을 사랑해주신 팬 모두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또한 드라마에 참여해준 배우들께도 죄송하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최근 불거진 웹툰 '치즈인더트랩' 원작자인 순끼 작가가 드라마 '치즈인더트랩' 글과 관련해 원작자를 좀 더 세심하게 배려하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드라마 제작에만 너무 함몰된 나머지 원작자에게 중반 이후부터 대본을 공유해야 하는 부분을 놓쳤다"고 털어놨다.
 
이어 "특히 중요한 엔딩 지점에 대해서는 촬영에 임박해서야 대본을 공유했던 점 다시 한번 사과한다"며 "이 부분에 대해선 이윤정 감독이 이미 개인적으로 순끼 작가님께 사과를 했고 순끼 작가 역시 이를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2회를 남겨둔 '치즈인더트랩'에 대한 관심도 당부했다. 제작진은 "남은 15, 16화는 편집 논란이 있기 전인 지난 월요일에 이미 완성된 것이었다"면서 "주인공들의 이야기와 감정을 잘 마무리하도록 노력했다. 편견 없이 봐주길 부탁한다. 추가적인 부분들은 작품 종영 이후에 다시 입장을 밝힐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은 유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는 점과 반사전제작 방식으로 방송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아왔다. 실제 시청자들은 기대에 부응한 드라마에 환호했고 시청률은 수직 상승했다.
 
그러나 후반부에 들어설수록 기준이 불명확한 분량과 '산으로 가는' 전개 등으로 비판을 받아왔고 급기야 웹툰 작가 순끼와의 갈등까지 빚었다.
 
사진=부산일보 DB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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