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 0' 오승환, 1이닝 1K 퍼펙트...김현수는 2볼넷 '멀티 출루'

2016-04-14 12:23:03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무실점 무피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볼넷 두개로 출루 감각을 유지했다.
 
오승환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서 1이닝을 삼진 하나를 곁들여 퍼펙트로 틀어막았다.
 
이로써 오승환은 시즌 5경기 4와 2/3이닝 동안 무실점 무피안타 9k를 기록하는 위력적인 구위를 이어갔다.
 
이날 팀이 3-4로 뒤진 7회초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자 도밍고 산타나와 6구 승부를 벌인 끝에 2루 땅볼로 범타 처리했다.
 
다음 타자 스쿠터 제넷은 5구 만에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두 타자에게 모두 결정구로 슬라이더를 선택한 것이 주효했다.
 
오승환은 세 번째 타자 라이안 브론을 3구 삼진으로 솎아냈다. 브론은 세 번 모두 헛스윙을 할 정도로 오승환의 빠른 공에 대처하지 못했다.
 
세 타자를 퍼펙트로 막아낸 오승환은 8회초 케빈 지그리스트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로 오승환은 방어율 '0' 행진을 이어갔다.
 
현재 세인트루이스는 8회말 4-6으로 뒤지고 있다.
 
지난 11일 이후 시즌 두 번째로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이날 보스턴 팬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9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2회초 2사 1,2루 첫 타석에서 우완 선발투수 조 켈리를 맞아 5구만에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후속타자 조이 리카드가 땅볼을 쳐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두 번째 타석도 볼넷이었다.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현수는 똑같이 공 5개만에 1루를 밟았다. 이번에도 후속타는 없었다.
 
김현수는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을,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볼티모어는 2-4로 져 개막 후 7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는 휴식을 취했다. 미네소타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0-3으로 패배해 개막후 8연패에 몰렸다.
 
사진=부산일보 DB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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