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기대수명 10년새 4.5세 증가...농촌보다 도시지역 기대수명 높아

｜ 2016-04-27 09:18:35

가

경기도민의 기대수명이 지난 10년 사이 4.5세 늘어났다.

경기도는 27일 '경기도 인구변화-출생, 이동, 사망' 보고서를 바탕으로 2014년 경기도민의 기대수명은 83.1세로 10년 전인 2004년 78.6세에 비해 4.5세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대수명은 0세의 출생자가 향후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연수다.

성별로는 여성이 86.2세, 남성이 79.7세로 여성이 6.5세 많았다.

시 군별로는 과천시가 87.6세로 가장 높은 기대수명을 보였고 의정부시가 74.1세로 가장 낮았다.

10년 동안 기대수명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안양시로 2004년 73.7세에서 2014년 84.2세로 10.5세 늘어났다.

시 군별 남녀 격차의 경우 연천군이 여성 94.8세, 남성 80.8세로 가장 많은 14.0세 차이를 보인 반면 하남시는 여성 85.8세, 남성 81.8세로 가장 적은 4.0세였다.

소득 1분위(하위 20%)와 소득 5분위(상위 20%) 기대수명 차이를 가장 많이 보인 곳은 가평(9.37세)과 동두천(9.25세)이었으며 용인수지구(1.82세), 수원영통구(2.34세)가 가장 적은 수치를 나타내 농촌지역이 신도시지역보다 소득수준별 기대수명 격차가 컸다.

경기도 관계자는 "고령인구 증가와 의료기술 발달 등으로 경기도 기대수명이 높아졌고 지역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과천의 경우 사회경제적 수준이 높고 거주환경이 좋아 기대수명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저작권자 ⓒ 부산일보 (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