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포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무서운 이야기' 시리즈가 올 여름 극장가를 찾는다. '무서운 이야기'의 세 번째 시리즈 '무서운 이야기 3: 화성에서 온 소녀'가 6월 2일 개봉을 확정한 것.
'무서운 이야기 3'는 살아서는 빠져나갈 수 없는 여우골의 전설을 담은 공포 설화 '여우골', 멈추지 않는 공포의 속도감을 보여줄 질주 괴담 '로드레이지', 아이와 인공지능 로봇의 지킬 수 없는 무서운 약속을 그린 인공지능 호러 '기계령'까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시간을 초월한 공포를 담고 있다.
영화 '장례식의 멤버'로 제59회 베를린영화제 포럼부문에 초청된 바 있는 실력파 신예 백승빈 감독이 '여우골'을, '무서운 이야기'에 참여했던 김선 김곡 감독이 '로드레이지'와 '기계령' 연출을 맡았다. 그리고 민규동 감독이 이전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전체 이야기를 하나로 엮는 브릿지를 지휘했다.
임슬옹이 '여우골' 주연을 맡았고, 박정민과 경수진이 '로드레이지'로 호흡을 맞췄다. 또 홍은희가 '기계령'을 통해 스크린 첫 도전에 나선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똑같은 모양의 눈을 감고 있는 인형 얼굴들 사이로, 홀로 눈을 뜬채 피눈물을 흘리는 얼굴 비주얼로 소름끼치는 공포를 전한다.
아무 감정 없이 눈을 감고 있는 얼굴들 사이에 뒤덮인 채 공포에 질린 듯한 눈빛으로 정면을 응시하는 인형의 얼굴은 기묘한 느낌으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사진=수필름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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