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16] "'레고 퀘스트앤콜렉트', 레고만의 창의력·상상력 모두 담아"

2016-11-20 22:45:13

사진 왼쪽부터 넥슨 송근욱 디렉터, 넥슨 나승균 사업실장, 레고 그룹의 미키 휄드가드 시니어 프로듀서, TT게임즈 빈센트 그로간 시니어 프로듀서.

"'레고 퀘스트앤콜렉트'는 RPG 문법을 갖고 있으면서도 레고스럽게 재해석하는 데 최대한 집중한 모바일게임이다."
 
넥슨이 내년 상반기 론칭을 목표로 개발중인 신작 모바일게임 '레고 퀘스트앤콜렉트'를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16'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게임은 넥슨이 TT게임즈 및 레고그룹과 파트너십을 맺고 개발중인 타이틀로, 3인의 영웅을 하나의 스쿼드로 활용해 전략적인 전투의 재미를 제공하는 캐주얼 RPG로 개발되고 있다. '레고 퀘스트콜렉트'는 이전의 콘솔게임 형태를 벗고, 모바일게임으로 구현되는 첫 번째 사례이기도 하다.
   
언리얼 엔진 4를 사용해 레고 특유의 유쾌한 캐릭터들과 화사한 레고 세상의 느낌을 담았으며, '브릭 월드'를 배경으로 '닌자고', '캐슬', '넥소나이츠' 등 레고(LEGO) 시리즈 속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실제 레고 제품을 수집해 만드는 나만의 '디오라마(Diorama, 모형)'를 게임 속에서 제작하고, 다양한 게임모드로 구성된 콜렉션 콘텐츠를 특징으로 한다. 현재까지 약 70%의 개발이 진행됐으며, 지금은 PvP 등 엔드 콘텐츠 개발이 한창이다.  
 

넥슨의 송근욱 디렉터는 "기존 레고 IP를 활용해 만든 게임들과 차별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서 "RPG 문법을 갖고 있으면서도 레고스럽게 재해석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창의력과 상상력을 조합해 원하는 것을 만들어갈 수 있는 레고만의 특성을 게임 내 모든 콘텐츠에 녹여낼 수 있도록 개발중"이라면서 "궁극적으로 디오라마를 준비하고 있는데, 게임 내에서 캐릭터 수집 뿐 아니라 제품 수집을 통해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상대적으로 국내에서는 레고 IP에 대한 인기가 높지 않은 것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송 디렉터는 "레고는 보편적으로 즐길 수 있는 장난감"이라면서 "이런 IP로 게임을 만들었기 때문에 특정 연령층이나 지역을 타겟팅하기 보다는 레고가 가진 특성을 살려서 대중적인 게임을 만드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서비스 능력과 개발 능력 등을 결합해서 대중적으로 쉽게 어필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자리에 함께한 나승균 넥슨 사업실장도 말을 보탰다. 나 실장은 "국내에서도 레고가 갖고 있는 IP 파워는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면서 "어린아이들 뿐 아니라 키덜트족들도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글로벌 출시를 염두에 두고 있는 만큼 강력한 캐시카우 중 하나가 될 것이라 자신한다"고 전했다.
 
또 '레고'만의 특성을 어떻게 게임 내 녹일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송 디렉터는 "기본적으로 액션 RPG의 기반 위에 '레고'만의 퍼즐과 유머러스함을 게임 내 녹일 것"이라며 "TT게임즈 특유의 다양한 캐릭터 스킬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TT게임즈의 빈센트 그로간 프로듀서는 "넥슨과 함께 모바일게임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돼 기쁘다"면서"넥슨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상생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레고 퀘스트앤콜렉트'는 내년 상반기 안드로이드OS 및 iOS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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