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 2025-07-28 10:52:19
동아대병원에 지난 5월 입사한 박지윤 신규 간호사가 퇴근길 병원 앞에서 쓰러진 환자에게 즉각적인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28일 동아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11일 가슴 통증으로 병원 응급실에 내원했던 박 모(36)씨는 치료 후 증상이 호전돼 퇴원했다가 다시 증세가 악화되면서 동생과 함께 병원으로 향하던 중 정문 앞에서 쓰러졌다. 때마침 퇴근 후 귀가하던 박 간호사가 이를 발견하고 박 씨에게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박 간호사의 요청으로 응급실 의료진이 즉시 출동해 이송했고, 심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은 박 씨는 건강을 회복했다.
이 사연은 입원 치료 중이던 박 씨가 병동에서 근무하던 박 간호사를 알아보고 감사를 표하면서 비로소 알려졌다. 환자 치료를 담당한 교수는 “쓰러진 직후 즉각적인 심폐소생술 덕분에 뇌 손상 없이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다”며 “박지윤 간호사의 침착하고 신속한 대응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