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 2025-07-28 17:52:48
김우민(23)이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2회 연속 시상대에 올랐다.
김우민은 지난 27일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 첫날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60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 기록(3분39초96) 보유자인 루카스 메르텐스(독일)가 3분42초35로 우승을 차지했고, 2023년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새뮤얼 쇼트(호주)가 3분42초37로 은메달을 가져갔다.
김우민은 박태환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작성한 한국 기록(3분41초53)과 지난해 6월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 3차 대회에서 우승할 때 세운 자신의 개인 최고 기록(3분42초42)에 미치지 못했다. 아쉽게 0.25초 차로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에도 실패했다.
하지만 김우민은 2회 연속 시상대에 올랐다. 김우민은 지난해 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대회 자유형 400m에서 우승해 한국 선수로는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같은 종목 박태환 이후 13년 만에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로 기세를 이어갔다.
김우민은 경기 후 “도하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시상대에 올라 정말 기쁘다”면서 “앞으로 있을 세계선수권을 비롯해 모든 대회에서 시상대라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서고 싶다”고 전했다. 김우민은 이번 대회 남자 계영 800m에서 다시 한번 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편, 남자 자유형 200m에서 4회 연속 메달에 도전하는 황선우는 가볍게 예선을 통과했다. 황선우는 28일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레나에서 열린 대해 이틀째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6초12의 기록으로 6조 5위, 전체 8위로 상위 1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올랐다.
황선우는 지난해 도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이 종목에서 1분44초7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디펜딩챔피언’이다. 2022 부다페스트 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은메달을 차지한 황선우는 2023 후쿠오카 대회 동메달, 지난해에는 금메달을 따냈다.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3회 연속 메달에 빛나는 황선우는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경영 선수의 세계선수권대회 개인 종목 최다 메달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