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보아가 아름다운 외모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28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수마트라' 편에서는 무더위에 지친 병만족이 부족마을 인근에서 강물을 발견하고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29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 분은 전국 수도권을 기준으로 평균 11.0%, 최고 13.2%로 예능프로그램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이같은 높은 시청률 기록에는 배우 조보아가 한몫했다. 지상렬은 이날 방송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조보아에게 샴푸 광고 연출을 제안했다. 이에 조보아는 인어 같은 자태로 냇가에 눕더니 물에 흠뻑 젖은 머리카락을 찰랑거리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조보아는 예쁘기만 한 게 아니었다. 멘타와이족이 사구벌레 시식을 권유하자 망설임도 잠시 꼭꼭 씹어 음미했다.
그는 광고의 한 장면처럼 상큼한 표정으로 먹더니 전부 씹어 삼켰다며 입까지 열어 보였다. 또 바지를 걷어붙이고는 맨발로 사구나무 가루를 열심히 밟아 전분을 만드는 데도 힘을 보탰다.
열심히 전분 제작을 돕던 중 지상렬은 대뜸 신원호에게 "전지현은 예쁘냐?"며 물었다. 신원호가 SBS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전지현과 호흡을 맞췄기 때문.
신원호가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네. 예쁘시죠. 진짜 예쁘시죠"라고 대답하자 지상렬은 멈추지 않고 "전지현이야 조보아야"라며 느닷없는 질문을 던졌다.
한참을 진지하게 고민하던 신원호는 결국 "지현누나 사랑합니다"를 외친 후 "조보아가 훨씬 예쁘죠"라고 뒤늦은 대답을 했다. 해당 장면은 시청률 13.2%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정글의 법칙'은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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