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산불에 인근 주민 대피...연기 퍼져 고속도로까지 통제

｜ 2017-05-06 19:34:30

가

강릉 산불이 강풍으로 번져 인근 주민들이 대피중이다. 사진-포커스뉴스 제공

강원도 강릉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으로 확산되고 있어 주민들이 대피하고 있다.

강릉시는 6일 오후 6시를 기해 성산면 관음리, 위촌리, 금산리 등 6개리 주민 수백 명에 대해 대피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3시 27분께 성산면 어흘리 야산에서 원인 미상의 산불이 발생했다. 동해안에는 건조특보와 강풍주의보가 발효돼 산림당국은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당 마을 주민들은 시청에서 제공한 버스 등을 이용해 인근 초등학교로 대피 중이다.

이에 앞서 오후 5시 35분에는 강원지방경찰청이 동해고속도로 남강릉 나들목∼강릉분기점 구간 양방향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한다고 밝혔다.

이 산불이 강풍을 타고 고속도로 방면으로까지 확산되며 연기가 도로를 뒤덮었다.

경찰은 "불길이 도로변까지 위협하고 있어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도로를 통제 중"이라고 밝혔다.

김상혁 기자 sunny10@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