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FC가 난타전 끝에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결승골로 왓포드FC에 승리했다.
첼시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순연경기에서 왓포드를 4-3으로 꺾었다.
이미 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첼시는 이날 승리로 29승3무5패(승점 90점)를 기록, 최종전에 따라 EPL 출범 후 처음으로 30승에 도전하게 됐다.
9명을 로테이션으로 새로 투입한 첼시는 초반부터 거세게 밀어붙였다. 그 결과 전반 22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존 테리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첼시가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왓포드의 동점골도 바로 나왔다. 1분 후 테리가 자신의 골문 앞에서 실책성 백패스를 하자 에티엔 카푸에가 달려와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에 첼시는 공격의 끈을 거세게 조였다. 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가 아크 정면에서 침착하게 역전골을 밀어넣었다.
후반도 첼시의 흐름이었다. 후반 3분 호베르트 케네디의 중거리 슛이 수비를 맞고 굴절되자 미키 바추아이가 마무리해 스코어를 3-1로 벌렸다.
하지만 왓포드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5분 상대의 공을 빼앗은 대릴 얀마트가 직접 드리블하고 슛까지 연결해 추격골을 터트렸다.
경기가 난타전 양상으로 흐르자 수비들의 실수도 발생하기 시작했다. 후반 28분 톰 클레버리가 크로스를 올렸는데, 커트 주마가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이에 스테파노 오카카가 마무리해 3-3 동점골을 터트렸다.
그러자 첼시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파브레가스와 페드로 로드리게스를 투입해 승리에 대한 욕심을 보였다. 결국 경기 종료 1분전 파브레가스는 윌리안의 패스를 골로 연결하며 난타전을 4-3 승리로 이끌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