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만에 모바일로 재탄생한 '리니지M' 어떤 게임인가

2017-05-16 13:30:59

그간 베일에 싸여 있던 모바일게임 '리니지M'이 내달 21일 론칭을 확정하면서 게임 속 콘텐츠에 대한 게이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16일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리니지M'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6월21일 이 게임을 국내마켓에 정식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리니지M'은 '게임맏형'으로 불려온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개발 19년의 이름을 걸고 개발중인 모바일 MMORPG로, 이 회사의 처녀작인 온라인 '리니지'의 핵심요소들을 모바일로 구현한 타이틀이다.  
  
◆ 모바일게임 조작과 시스템 '틀을 깼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리니지M'은 원작 '리니지'와 같이 게임 내 모든 사냥터가 개방돼 있는 오픈월드 형식으로 개발됐다.
 
일반적으로 기존 모바일RPG에서는 '사냥터 1-1', '사냥터 1-2' 등 정해진 순서에 따라 사냥터를 이동하거나, 레벨 등 일정 조건이 받쳐주지 않으면 사냥터 이동이 불가능한 시스템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리니지M'에서는 조건에 상관 없이 게임 내 모든 지역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어 이용자들은 보다 폭넓은 경험을 할 수 있다.
 
또 조작방식도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했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대표적인 예가 '아크 셀렉터(Arc Selector) 시스템'과 '단축 버튼(Quick Slot) 시스템'이다.
 
아크 셀렉터 시스템은 이용자가 손가락으로 자유롭게 영역을 그려서 다수의 대상물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화면에 원을 그려서 원의 궤적에 있는 몬스터를 모두 타깃으로 선택할 수 있다. 이는 좁은 화면에 있는 여러 대상물을 한번에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단축 버튼 시스템은 이용자가 사용할 여러 개의 스킬(기술)이나 마법, 아이템을 미리 등록해두고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이 외에도 자동 사냥이나 아이템 자동줍기 등이 구현돼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할 수 없는 한정된 모바일 조작 체계에서도 편하고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끔 구현됐다.
  
◆ '리니지' 핵심인 '전투+사냥'도 모바일스럽게 변환
  

'리니지'의 핵심인 '전투'와 '사냥'도 모바일로 재해석됐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의 PvP(이용자간 대결) 시스템을 '흥미진진한 전투'를 목표로 개발했다.
 
우선 이용자는 리니지M에 구현된 'PvP북'에서 자신의 상세한 PvP 전투 기록과 PvP 랭킹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속에서 다른 캐릭터와의 PvP에서 승리하면, 패배 캐릭터와 패배 캐릭터가 속한 혈맹에게 도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또 자신을 패배시킨 상대방 캐릭터 근처로 바로 텔레포트(순간이동)하는 기능도 구현됐다.
 
오픈 필드에서 파티(단체) 사냥을 원활하게 해주는 시스템도 도입된다. 파티 단위의 전투에서 파티장이 목표를 지정하면 파티원들 화면에 목표물이 표시되고, 파티원들은 '공격' 버튼을 터치해 집중 공격을 할 수 있다. 이러한 집중 공격은 원작 '리니지'에선 일반화된 전투방식으로 '리니지' 이용자들은 이를 '일점사' 또는 '점사'라고 부른다.

캐릭터 육성을 위한 리니지M만의 콘텐츠 '시련 던전'이 추가된다. 시련 던전은 원작 리니지에서는 볼 수 없었던 '개인 인스턴스 던전(1회용 사냥터)'이다. 원작 '리니지'의 각종 사냥 지역이 개인 전용 사냥터로 제공된다.
 
이용자는 해당 던전에서 경험치, 아이템, 아데나(게임 내 재화)를 획득할 수 있다. 개인 전용 던전이므로 다른 캐릭터와의 경쟁이나 전투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 커뮤니티 강화에도 심혈…보이스챗·전용 앱 구현
 
원작의 핵심 중 하나로 '커뮤니티' 기능을 꼽을 수 있다.
 
'리니지M'에서는 이를 위해 게임 속 '보이스 챗' 기능이 구현된다. 이용자는 별도의 커뮤니케이션용 어플리케이션이 없이도 다른 여러 이용자와 '보이스 채팅'을 할 수 있다. '보이스 챗'은 대규모 전투가 중심이 될 '리니지M'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엔씨소프트는 게임과 연동되는 전용 커뮤니티용 모바일앱 'M톡(MTalk)'을 5월16일 선출시했다. 'M톡'에 접속하면 ▲캐릭터와 혈맹 정보 실시간 연동 ▲혈맹 대화 및 커뮤니티 대화 ▲대화형 공지와 게시글 공지 ▲혈맹 캘린더 및 스케쥴 관리 등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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