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석 부산영화제 부집행위원장 겸 수석프로그래머가 18일(현지시간) 칸영화제가 열리는 프랑스 칸에서 별세했다.
김지석 부산국제영화제(BIFF) 부집행위원장의 측근은 19일 오전(한국시간) 본보에 "프랑스 칸영화제 현장에 가있던 김지석 부집행위원장이 현지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말했다.
이후 부산영화제 측은 "김 부집행위원장이 칸영화제 출장 중 향년 58세로 별세했다. 평소 심장 건강이 좋지 않았던 고인은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칸에 도착 후 몸에 이상을 느껴 병원에서 진찰 받았으나 이상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후 18일 저녁 숙소 복귀 후 휴식하다 사망했다"고 전했다.
부산영화제 측은 또 "고인의 빈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유족들과 논의 후 장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고(故) 김지석 부집행위원장은 1996년 부산영화제 창설 맴버로, 맹활약해왔다. 고인은 20여년간 아시아 영화 담당 프로그래머로 활약하며 부산영화제를 키운 공신으로 꼽혀왔다. 아시아 영화 발굴에 앞장서며 BIFF가 '아시아 영화의 중심'으로 성장하고 세계적으로 발돋움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 2007년부터 BIFF 수석프로그래머로 활동해온 고인은 2015년부터 부집행위원장을 겸했다.
앞서 1960년 부산에서 태어나 1983년 부산대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1990년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석사학위를 받았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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