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님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국민 사위’로 떠오른 ‘후포리 남서방’ 남재현이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한다.
내과 전문의 남재현은 후포리에 거주하는 장모님과 〈자기야 - 백년손님〉에 출연, 아들 같은 사위의 면모를 보여주며 ‘국민 사위’ 타이틀을 얻었다. 구수한 입담과 순수한 매력, 친근한 붙임성으로 시청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남재현. 하지만 초등학생 때까지만 해도 친구 사귀는 법을 모를 정도로 소극적이었다고 밝혀 MC 김용만과 윤정수를 깜짝 놀라게 했다는 후문.
남재현은 소심하게 자랄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어릴 적 부모님 밑에서 자라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쓸쓸했던 가정사를 고백했다. 남재현이 4살 때, 4남매를 두고 어머니가 미국으로 떠남과 동시에 아버지마저 결핵을 앓고 요양원에 입원하게 된 것. 보살펴줄 부모님이 없어 친척 집을 전전했던 남재현은, 마음 붙일 곳 없던 어린 시절 부모님의 빈자리를 채워주었던 친구가 있다며 〈TV는 사랑을 싣고〉를 통해 초등학교 동창 ‘김효영’을 찾고 싶다고 사연을 의뢰했다.
부모님이 계시지 않는 환경 속에서 자라, 표현하는 방법에도 늘 서툴렀던 남재현. 사교성이 없어 친구 한 명 없던 외로운 학창시절, 남재현에게 유일하게 말을 걸어주었던 친구 김효영. 남재현은 자신과 달리 리더십 강하고 호쾌한 성격인 김효영을 만나며 자신의 인생이 변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김효영 덕분에 남재현이 소극적인 성격을 활발하게 바꿀 수 있었던 것은 물론, 학업성적이 우수했던 김효영과 붙어 다니며 공부에 흥미를 붙이기까지. 게다가 버스 타는 방법을 몰라 집에서 학교까지 40분의 거리를 걸어 다녔던 남재현에게 시내버스 이용 방법을 알려주기도 했던 김효영.남재현은 “효영이 덕에 처음으로 버스를 타고 여의도도 가보기도 했다”며 어리숙했던 자신에게 새로운 경험을 알려준 고마운 친구라고 밝혔다.
유년 시절 단짝처럼 붙어 다녀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도 잊을 수 있게 도와주었던 친구, 김효영.그러나 두 사람은 다른 중학교를 배정받으면서 연락이 끊기고 말았다는데, 과연 남재현은 〈TV는 사랑을 싣고〉를 통해, 부모님의 빈자리를 채워주었던 친구 ‘김효영’과 재회할 수 있을지, 그 결과는 22일 금요일 저녁 7시 40분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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