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맨 2’ ‘검은 수녀들’ 설 연휴 나란히 100만 넘었다

모두 개봉 일주일만의 성과
손익분기점 넘을지에 주목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2025-01-30 14:25:15

영화 ‘히트맨 2’ 스틸컷. 바이포엠 스튜디오 제공 영화 ‘히트맨 2’ 스틸컷. 바이포엠 스튜디오 제공

설 연휴 극장가를 지킨 영화 '히트맨 2'와 '검은 수녀들'이 나란히 100만 관객을 모았다. 두 작품 모두 개봉 일주일 전후로 얻은 성과인 데다 연휴 뒤 주말이 이어질 예정이라 이들 영화가 손익분기점까지 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영화 ‘히트맨 2’는 전날까지 누적 관객 126만 6513명을 기록했다. ‘검은 수녀들’은 총 104만 2565명을 동원했다.

설 황금연휴를 노리고 개봉한 두 영화는 지난 24일부터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은 ‘검은 수녀들’이, 27~28일 이틀간은 ‘히트맨 2’가 정상을 차지했다. 30일 오전 11시 기준 예매율에서는 ‘히트맨 2’(24.8%)가 ‘검은 수녀들’(22.1%)을 앞서는 중이다.

영화 ‘검은 수녀들’ 스틸컷. NEW 제공 영화 ‘검은 수녀들’ 스틸컷. NEW 제공

‘히트맨 2’는 특수요원 출신 웹툰 작가 준이 신작에서 그린 내용이 실제로 벌어지며 겪는 일을 담은 코미디 액션물이다. 2020년 개봉해 240만 관객을 모은 ‘히트맨’의 속편이다. 권상우, 정준호, 이이경 등이 출연했다. 손익분기점은 약 230만 명이다.

‘검은 수녀들’은 악령에 쓰인 소년을 구하려는 두 수녀의 분투를 그렸다. 송혜교, 전여빈, 이진욱 등이 주연으로 나섰다. 송혜교가 데뷔 이후 처음 도전한 오컬트물이라 관심을 받았다. 손익분기점은 약 160만 명이다.

극장가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설 연휴에 두 작품이 손익분기점을 넘기면 한국 영화 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한 배급사 관계자는 “이번 연휴엔 대형 상업 영화는 없지만, 여러 장르 영화가 포진해있다”며 “연초 개봉한 영화들의 결과가 좋으면 올해 개봉 영화 시장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면보기링크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 사회
  • 스포츠
  • 연예
  • 정치
  • 경제
  • 문화·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