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닷컴=조경건 기자] 바르셀로나의 팬들이 리버풀에 완성을 거두고도 분노하고 있다. 뎀벨레의 황당한 실책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2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열린 2019-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홈경기에서 수아레스의 선제골과 메시의 2골에 힘입어 리버풀을 3-0으로 꺾었다.
하지만 적지 않은 바르셀로나 팬들은 후반 추가시간 추가골 기회를 어이없이 날린 뎀벨레 때문에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수비 상황에서 볼을 따낸 바르셀로나는 곧바로 역습을 전개했다. 리버풀의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볼을 잡은 메시는 자신에게 수비가 몰리자 박스 중앙의 뎀벨레에게 패스했다.
알리송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은 뎀벨레는 곧바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임팩트가 너무 약해 공이 알리송의 품에 그대로 안기고 말았다.
심판은 경기 종료 휘슬을 불렀고, 메시는 허탈감에 드러눕고 말았다.
바르셀로나 팬들은 이기고도 찝찝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트위터 등 SNS에서 바르셀로나의 팬들은 뎀벨레를 거세게 비판했다.
"충격적이다" "멍청한 실수다" "쓰레기 같은 선수" 등 원색적인 비난이 쏟아졌고, 거친 욕설도 이어졌다.
한 남성이 뒤통수를 강하게 얻어맞는 짧은 영상이 '드레싱룸에서 뎀벨레를 본 메시'라는 제목으로 삽시간에 수천회나 공유되기도 했다.
영국과 스페인 등 유럽 언론도 뎀벨레의 실수를 조명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경기 막바지 알리송 앞에서 나온 뎀벨레의 실수'라는 제하 기사에서 관련 영상을 삽입해가며 그의 실책 과정을 자세히 설명했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8일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4강 2차전 원정경기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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