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기] 최우수 선수상 중대부고 한정수 “체력 훈련 큰 효과, 한 번도 진다고 생각 안 해”

박진국 기자 gook72@busan.com 2020-08-13 21:37:19

“올해 졸업반인데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 처음 우승할 수 있어 너무 기쁩니다.”

올해 청룡기 고교축구대회에서 최우수 선수상을 받은 중대부고의 한정수(사진)는 경기가 끝난 후에도 여전히 우승의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감독님께서 자신을 믿으라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계속 심어 주셨다”면서 “결승에서 강팀을 만났지만, 주눅 들지 않고 준비한 플레이를 할 수 있었던 것이 우승의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측면 수비수로 뛰었던 한정수는 결승에서 활발한 오버래핑과 정확한 크로스를 통해 상대 진영을 헤집었다. 폭염주의보까지 내린 상황에서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할 수 없는 플레이다.

그는 “감독님과 훈련 트레이너께서 재미있는 방식의 체력 훈련을 도입하셨다”면서 “준비가 잘 된 상태라 체력에 자신이 있었고, 그런 자신감을 가지고 기동력 있게 경기를 적극적으로 주도해 후반 결승 득점이 나온 것 같다”고 승리 요인을 분석했다.

한 선수는 또 “후반 상대팀에게 동점 골을 허용하고 몇 차례 결정적인 위기를 맞았지만, 한 번도 진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목이 쉬도록 동료를 격려하면서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국가대표에 선발되고 싶으며, 프로에도 진출해 활약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진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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