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레라의 고백 "맨유에서 사랑 못 느꼈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2020-10-20 11:44:39

파리생제르망 미드필더 안드레 에레라. AFP연합뉴스 파리생제르망 미드필더 안드레 에레라. AFP연합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세 번째 시즌을 보낼 때, 나는 올해의 선수로서 존중받고 있었고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었다. 그러나 클럽으로부터는 사랑을 느끼지 못했다."

안데르 에레라(31)가 자신은 맨유를 떠나고 싶지 않았지만 구단 측으로부터 소홀한 대접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19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라프' 보도에 따르면 에레라는 친정팀 맨유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에레라는 맨유에서 세 번째 시즌을 보내던 2019년 여름 구단과 재계약을 거부하고 파리생제르망(PSG)으로 이적했다. 에레라는 PSG와 함께 4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UCL 결승 무대를 밟는 경험을 했다.

에레라는 맨유를 떠날 때를 회상하며 "나는 여기 PSG에 있을 때처럼 맨유에서도 행복했기 때문에 구단을 떠나고 싶지 않았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나 재계약 과정에서 에레라는 섭섭함을 느꼈다. 그는 "나는 재계약을 1년보다는 길게 하고 싶었다. 맨유에서 세 번째 시즌을 보낼 때 올해의 선수로 뽑혔기 때문에 이사진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여름에 그들은 나를 보러 오지도 않았고, 연락조차 하지 않았다. 그건 고통스러웠다. 나는 구단에 모든 것을 바쳤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에레라는 다만 "나는 에드 우드워드 부사장과 이사회에 엄청난 존중심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항상 나를 환상적으로 대해줬다"며 "우리는 그저 맨유에 대해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었고, 이사진은 클럽이 해야했던 일을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에드워드를 만난다면 포옹을 할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감정은 없었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며 "하지만 구단으로부터 사랑을 못 느꼈던 것은 사실이다. 그것이 인생이다"라고 덧붙였다.

에레라의 PSG는 한국시간으로 21일 새벽 4시 홈구장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맨유와 2020-2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경기 1차전을 치른다.

에레라는 반대로 올시즌 PSG에서 맨유로 이적한 공격수 카바니는 출전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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