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 2021-02-24 11:01:45
연예계에 ‘학폭 미투’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줄줄이 학교폭력 가해 의혹을 받고 있다. (시계 방향으로) 학폭 가해 의혹을 받고 있는 스트레이키즈 현진, 몬스터엑스 기현, 이달의 소녀 츄, (여자)아이들 수진, 세븐틴 민규, 더보이즈 선우. 각 소속사 제공
연예계에 ‘학폭 미투’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줄줄이 학교폭력 가해 의혹을 받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인기 아이돌 그룹 멤버가 과거 학폭을 저질렀다는 주장이 연이어 올라오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그룹 이달의 소녀 멤버 츄는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글에서 학폭 가해자로 지목됐다. 츄와 중학교 동창이라는 이 글의 작성자는 “츄에게 폭언과 따돌림 등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츄의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23일 “제기한 주장은 사실과는 다른 내용이 포함되어 있음을 알려드린다”며 “당사는 근거 없는 허위 내용들로 아티스트의 이미지와 명예를 훼손시키는 경우 가능한 범위 내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보이즈 선우도 학폭 가해 의혹에 휩싸였다. 선우와 중학교 동창이라는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선우가 중학생 때 친구들에게 욕설하고 음담패설을 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또 당시 교제했던 여자친구에게 폭력을 가하고 음주와 흡연도 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선우 소속사 크래커엔터테인먼트는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포털사이트, SNS 등을 통해 더보이즈 멤버 선우에 대한 도를 넘은 허위 사실들이 유포되고 있다. 현재 삭제된 게시물에 언급된 내용과 같은 신체적 폭력 등을 가한 사실이 없다”며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룹 스트레이키즈 현진에게 학폭 피해를 당했다는 네티즌도 나왔다. 현진과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이 네티즌은 “황현진에게 이유 모를 폭력과 언어폭력을 당했다”며 “황현진이 데뷔한 이후 TV에 나올 때마다 그때의 이유 없는 비난과 조롱이 다시 들리는 것 같았다. 어렸다는 이유로 행해진 폭력이 정당화되지 않길 바란다. 직접적인 사과를 바란다”고 했다.
현진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팬 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방법을 통해 상세하게 조사를 해 왜곡되지 않은 정확한 사실관계를 규명하고자 한다”며 “문제가 된 시점에 해당 멤버(현진)가 재학했던 학교와 주변 지인들의 의견을 청취 중이다. 허락한다면 (폭로 글) 게시자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무분별하게 확산하는 내용 가운데 사실과 다른 부분이 다수 있는 것을 확인했다.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보이그룹 몬스타엑스 멤버 기현과 에버글로우 아샤, (여자)아이들 수진, 세븐틴 민규 등도 학폭 가해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기현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사실관계 확인에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멤버의 학교 동문, 당시 주변 지인과 선생님들께 연락을 취하고 있다”며 “게시자 분이 허락하신다면 대화를 열어놓고자 한다”고 했다. 에버글로우 아샤 측은 “본인 확인 결과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지속될 시에는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