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함께 달리는 기쁨’ 1만 명이 웃었다

2022 부산바다마라톤

코로나19 여파 비대면 레이스
3년 만에 예전 형태로 복귀
총 4개 부문으로 나뉘어 개최
해상교량 코스서 가을 만끽
셀카·동영상으로 추억 남겨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2022-10-23 18:59:09

21회째를 맞는 ‘성우하이텍 2022 부산바다마라톤 대회’가 23일 부산 광안대교와 광안리 해변길 일원에서 열렸다.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현장 개최된 올해 대회엔 1만 명에 이르는 참가자들이 오랜만에 가을 바다 위를 마음껏 달렸다. 김경현 기자 view@ 21회째를 맞는 ‘성우하이텍 2022 부산바다마라톤 대회’가 23일 부산 광안대교와 광안리 해변길 일원에서 열렸다.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현장 개최된 올해 대회엔 1만 명에 이르는 참가자들이 오랜만에 가을 바다 위를 마음껏 달렸다. 김경현 기자 view@

“5, 4, 3, 2, 1.” 탕!

힘차게 외친 카운트다운과 함께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 울리자 1만 명의 참가자들이 달리기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쾌적한 가을 날씨에 시원한 가을 바람을 맞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해상 교량 마라톤 코스를 달리는 즐거움을 만끽했다.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성우하이텍 2022 부산바다마라톤 대회’가 23일 오전 광안대교와 광안리 해변 일원에서 열렸다. 이 대회는 부산일보사가 주최하고, 부산시육상연맹·부산시설공단·BUM컴퍼니가 주관하며, 부산시·부산시체육회·국민건강보험공단 부울경지역본부가 후원한다.


2002년 처음 시작해 20년간 시민과 함께해 온 부산바다마라톤은 2019년 이후 3년 만에 현장 개최됐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 2년간(2020·2021년) 대회는 비대면 버추얼 레이스(언택트 레이스)로 진행됐다.

올해 대회엔 42.195km를 뛰는 풀코스와 하프코스(21.0975km), 10km 로드레이스, 5km 건강달리기 4개 부문으로 나뉘어 열렸다. 풀코스와 하프코스는 비대면 버추얼 레이스로 진행됐고, 10km·5km 부문 참가자들이 광안대교 현장을 달렸다.

5km·10km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8시까지 벡스코 야외광장에 집결했다. 참가자들은 가볍게 몸을 푼 뒤 부산시립미술관 앞을 경유해 출발지인 광안대교 상판으로 이동했다.

출발 지점 이동에 앞서 김진수 〈부산일보〉 사장은 “3년 만에 광안대교에서 열리는 부산바다마라톤를 축하하듯 날씨가 정말 달리기 좋게 화창하다. 참가자 모두 가을 바다와 정취를 마음껏 즐기며 건강도 찾아가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이어 “대회 개최에 협력해 주신 성우하이텍을 비롯한 협찬사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날씨가 정말 좋다.” “바다를 배경으로 한 경관이 환상적이다.” “더할 나위 없는 코스!”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대회 참가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오랜만에 광안대교를 밟는 기쁨을 표현했다. 가족이나 연인, 친구, 혹은 단체 참가자들은 출발에 앞서 셀카를 찍거나 동영상을 촬영하며 추억을 남겼다.

광안대교 출발 지점에 모인 참가자들은 8시 20분이 되자 10km 주자들 먼저 스타트를 끊었다. 이들은 광안대교를 지나 광안리해수욕장 램프~삼익비치 아파트 해변길~광안리해수욕장~민락수변로~수영교~벡스코 앞 결승선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달렸다.

20분 뒤인 8시 40분에 5km 참가자들이 출발했다. 5km 참가자는 광안대교 제1주탑에서 유턴해 광안대교 우동램프~벡스코 앞 결승선으로 들어왔다.

10km 남자 부문에선 박홍석(33분28초) 씨가 우승했다. 감진규(34분20초) 씨가 2위, 임시성(34분29초) 씨가 3위를 차지했다. 10km 여자 부문에선 이노 미쓰코(36분03초) 씨가 1위, 전수진(39분47초)·황정미(40분08초) 씨가 각각 2·3위로 들어왔다.

5km 코스에선 남자 부문 안병우 노창훈 이한기 씨, 여자 부문 추순남 깨미(예명) 정선미 씨가 각각 1·2·3위로 시상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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