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골든데이’는 7월 29일

미리 보는 파리 하이라이트

양궁·수영·유도·사격서 낭보 예상
8월은 배드민턴·근대5종 금 사냥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 2024-06-26 12:13:36



지난 13일 오전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 필승관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대표팀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여자 57kg급에 출전하는 허미미가 태극기 앞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3일 오전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 필승관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대표팀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여자 57kg급에 출전하는 허미미가 태극기 앞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 출전하는 안세영이 25일 오후 충북 진천 대한체육회 진천선수촌 오륜관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모의 경기에서 상대 서브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 출전하는 안세영이 25일 오후 충북 진천 대한체육회 진천선수촌 오륜관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모의 경기에서 상대 서브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이 기대하는 '골든데이'는 현지시간 7월 29일이다.

이날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은 양궁 남자 단체전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고, 한국 수영의 에이스 황선우(강원도청)는 주 종목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향해 역영한다.

허미미는 유도 여자 57㎏급에서 우승을 노린다. 여기에 사격 남자 공기소총 10m의 박하준(KT), 여자 공기소총 10m의 반효진(대구체고)도 메달을 정조준한다.

7월 29일 오후 박하준과 반효진이 금빛 총성을 울리고, 30일 자정을 막 넘긴 시간에 허미미가 상대를 눕힌 뒤 우승 세리머니를 펼친다.

허미미의 경기가 끝나면 남자 궁사들이 단체전 결승에서 '신궁'의 위용을 뽐내는 장면을 시청한다. 졸음을 떨쳐내면 30일 오전 3시 45분께 황선우의 금빛 역영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이것이 한국 체육계가 기대하는 '골든데이 시나리오'다.

한국이 '금메달 5개 이상'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대회 초반 메달 레이스 성과가 중요하다.

개회식 다음 날인 7월 27일에는 도하 세계선수권 챔피언 김우민(강원도청)이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개인 첫 올림픽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같은 날 '효자 종목' 펜싱에서는 남자 사브르 오상욱(대전시청), 여자 에페 송세라(부산시청)가 개인전에 출전한다.

양궁 여자 단체전이 정식 종목이 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2021년 도쿄까지 단 한 번도 올림픽 정상 자리를 내주지 않은 한국 여자 양궁은 7월 28일에 '올림픽 10회 연속 우승'의 대기록 달성에 나선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오른 임시현(한국체대)이 올림픽 3관왕 달성을 향해 첫걸음을 내딛는 순간이기도 하다.

7월 30일과 31일은 '한국 펜싱의 날'로 기억될 수 있다.

30일에는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 31일에는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단체전 금메달을 조준한다.

8월에도 낭보는 이어질 전망이다.

임시현은 8월 2일 혼성전, 3일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노리며 활시위를 당긴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을 앞세운 배드민턴 대표팀도 '파리의 8월'을 화려하게 장식할 메달 후보들이다.

도쿄에서 사상 첫 '올림픽 노 골드'로 실망감을 안겼던 한국 태권도 대표팀도 8월 7일 남자 58㎏급에 출전하는 박태준(경희대)을 시작으로 명예 회복에 나선다.

도쿄 올림픽 남자부 동메달리스트 전웅태(광주광역시청)는 8월 10일, 2024 세계선수권 여자 개인전 챔피언 성승민(한국체대)은 11일에 근대5종 개인전 메달을 향해 질주한다.

우상혁(용인시청)이 8월 10일에 펼치는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도 한국 팬들이 기다리는 경기다. 우상혁은 한국 육상 트랙&필드 첫 올림픽 메달 획득을 향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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