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 2024-07-05 15:34:49
부산 지하철에서 가방에 있던 흉기로 승객을 위협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은 5일 오전 부산 도시철도 열차에서 승객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로 60대 남성 A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A 씨는 교대역에서 동래역으로 이동 중인 도시철도 1호선 열차에서 60대 남성 승객 B 씨를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 씨는 B 씨와 시비가 붙어 가방에 있던 흉기를 꺼냈고, B 씨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흉기 위협으로 다친 승객이나 도시철도 직원은 없었다.
A 씨와 B 씨는 동래역에 도착하자 열차에서 내렸고, 동래역 역무원이 A 씨를 역무실로 데려간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역무실에 있던 A 씨를 체포했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경찰이 5일 오전 9시 43분에 연락해 흉기 위협 신고가 들어왔다는 내용을 공유했다”며 “역무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 씨가 손에 흉기를 들고 있진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승객을 흉기로 위협한 이유 등 명확한 범행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A 씨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