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아파트 무단 침입했다 추락사 한 30대 알고보니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 2024-07-06 17:3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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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DB

경남 거제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남성이 추락해 숨졌다.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2시 10분께 장평동 한 아파트 9층에서 A 씨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A 씨는 이날 오전 4시께 세입자 B 씨 혼자 있던 아파트에 몰래 들어가 “신고하면 죽이겠다”며 흉기로 위협했다.

공포에 떨던 B 씨는 A 씨가 잠시 한눈 판 사이 휴대전화로 “집에 강도가 들었다. 신고해 달라”는 문자메시지를 친구에게 보냈다.

이를 본 친구는 곧장 인근 지구대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과 맞닥뜨린 A 씨는 베란다 창문을 통해 밖으로 몸을 던졌다.

A 씨는 119구급대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머리뼈 골절과 다발성 쇼크 등으로 40여 분 만에 사망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조선소 협력업체에 취직한 A 씨는 한 달 전 전셋집을 구하려 공인중개사와 함께 해당 세대를 찾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 씨가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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