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으로 만나는 ‘실내악 페스티벌’

‘2024 노벰버 체임버 위크’
F1963 내 금난새 뮤직센터
23·24일 총 4회 공연 선봬
피아노 2대·현악 합주 반주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2024-11-21 11:29:26

금난새 뮤직센터(GMC)에서 펼치는 가을 실내악 페스티벌 ‘2024 노벰버 체임버 위크(November Chamber Week)’가 23~24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으로 개최된다. 사진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를 연주할 피아니스트 아비람 라이케르트. 문화재단1963 제공 금난새 뮤직센터(GMC)에서 펼치는 가을 실내악 페스티벌 ‘2024 노벰버 체임버 위크(November Chamber Week)’가 23~24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으로 개최된다. 사진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를 연주할 피아니스트 아비람 라이케르트. 문화재단1963 제공

베토벤이 남긴 피아노 협주곡은 모두 5곡이다. 베토벤은 바이올린이나 첼로를 위한 좋은 작품도 많이 남겼지만 언제나 그의 인생에 중심이 되는 악기는 피아노였다고 한다. 그가 남긴 수많은 명작 중에서도 32개의 피아노 소나타, 다섯 곡의 피아노 협주곡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부산 수영구 망미동의 복합문화공간 F1963 내 금난새 뮤직센터(GMC)에서 23~24일 펼치는 가을 실내악 페스티벌 ‘2024 노벰버 체임버 위크’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으로 개최한다.

올해로 3회를 맞는 이 페스티벌은 금난새 지휘자가 예술감독을 맡고, 문화재단1963이 주최한다. 두 대의 피아노(정은혜 & 강한솔 피아노 듀오)와 현악 앙상블(뉴월드 현악사중주)이라는 독특하면서 다소 실험적인 형태의 반주와 함께 다섯 명의 피아니스트가 참여해 무대를 장식한다. 큰 편성의 관현악 반주 협주곡을 마치 실내악처럼 감상해 보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총 4회로 진행되는 연주 일정과 연주곡, 연주자는 다음과 같다. △23일 1회 공연(오후 3시)=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1번(피아노 오연택),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2번(피아노 김상영), 2회 공연(오후 7시 30분)=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3번(피아노 노예진). △24일 1회 공연(오후 3시)=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4번(피아노 임효선), 2회 공연(오후 7시 30분)=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피아노 아비람 라이케르트).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할 피아니스트 오연택. 문화재단1963 제공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할 피아니스트 오연택. 문화재단1963 제공

한편 피아니스트 오연택은 서울예고와 서울대를 마치고, 미국 뉴잉글랜드음악원, 프랑스 파리에콜노르말 음악원, 독일 프라이부르크 국립음대에서 석사와 최고연주자 과정을 거치고 올해 맨해튼 음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할 피아니스트 김상영. 문화재단1963 제공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할 피아니스트 김상영. 문화재단1963 제공

피아니스트 김상영은 2008년 미국 리조나 뵈젠도르퍼 국제 콩쿠르 1등 및 2013년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입상과 함께 미국 전역, 유럽, 이스라엘, 아시아 등지의 각종 국제 무대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1년부터 계명대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할 피아니스트 노예진. 문화재단1963 제공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할 피아니스트 노예진. 문화재단1963 제공

피아니스트 노예진은 예원학교와 서울예고를 거쳐, 서울대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 인디애나 음대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최고 연주자 과정을 이수했으며, 2019년 서울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을 연주할 피아니스트 임효선. 문화재단1963 제공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을 연주할 피아니스트 임효선. 문화재단1963 제공

피아니스트 임효선은 2003년 이탈리아 비오티 국제 콩쿠르에서 2, 3위 없는 1위와 특별상 그리고 청중상을 동시에 수상했으며, 2007년 세계 3대 음악 콩쿠르의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피아노 콩쿠르에서 상위 입상해 세계 무대에 임효선을 각인시켰다.

피아니스트 아비람 라이케르트는 1997년 세계 최고의 피아노 콩쿠르 중 하나로 손꼽히는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며 음악계에 그 이름을 알렸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출생인 그는 텔아비브 루빈 아카데미에서 수학했으며, 일찍이 쾰른 국제 콩쿠르와 일본 국제 콩쿠르에 입상하고 에피날 국제 콩쿠르, 동아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입장 가능 연령 만 7세 이상. 전석 무료(네이버 사전 예약 필수, 현재 매진 상태 취소·반환표만 예매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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