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 2024-12-18 20:00:00
부산 서면의 동보프라자가 이번에도 부산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비싼 땅으로 조사됐다. 본래 서면 금강제화 땅이 2003년부터 줄곧 1위였으나 2021년 동보프라자에 1위를 내준 뒤 이후에도 계속 동보프라자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부산 주택 중에서는 수영구 남천동 금련산역 6번 출구 인근의 2층 주택이 가장 비쌌다. 이 주택 역시 지난해에도 1위였다.
국토교통부는 2025년 1월 1일 기준으로 정한 표준지와 표준주택의 공시가격에 대한 소유자 열람 및 의견 청취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전국적으로 표준지는 공시가격이 2.93%, 표준주택은 1.96% 상승했다.
부산 표준지 공시가격은 1.84%, 표준주택은 1.41% 각각 올랐다. 표준지는 강서구가 3.06% 상승해 가장 많이 올랐고 표준주택은 수영구가 2.11%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표준지란 토지 중에서 대표적인 지역을 샘플링한 곳으로 전국 60만 필지다. 표준주택은 단독주택 중에서 대표성이 있는 주택을 샘플링한 것으로 25만 호에 달한다. 이를 토대로 앞으로 개별 토지 공시지가와 개별 주택 공시가격은 시·군·구에서 산정한다.
이번에 적용한 시세반영률은 표준지는 65.5%, 표준주택은 53.6%다. 시세가 10억 원이라면 공시가격은 표준지는 6억 5500만 원, 표준주택은 5억 3600만 원으로 정해졌다는 의미다.
부산 표준지는 2만 425필지다. 전체 필지의 3.4%에 해당한다. △강서구 3.06% △수영구 2.57% △해운대구 2.28% △동래구 1.94% △금정구 1.71% 등의 순이었다. 평균 공시지가는 ㎡당 72만 2459원이었다. 서울(696만 원)에 비해선 크게 못미치는 수치다. 부산 표준주택은 1만 3079호로 전체호수의 5.2%였다. 평균 가격은 호당 1억 5165만 원이다.
부산 서면 동보프라자는 2024년 공시지가가 ㎡당 4335만 원이었으나 이번에 4372만 원으로 올랐다.
표준주택은 금련산역 6번 출구 인근 대지 818.5㎡에 연면적 419.96㎡의 주택이다. 공시가격이 21억 3000만 원에서 21억 6300만 원으로 올랐다.
2025년 표준지 표준주택 공시가격은 19일부터 ‘부동산 공시가격알리미’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