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연준발 악재에 9만 6000달러 ‘터치’

트럼프 공약 전략적 비축
파월 의장 부정적 입장에
가격 이틀 연속 미끄럼틀

이정훈 기자 leejnghun@busan.com 2024-12-20 08:55:09

사진은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강남점 모니터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된 모습. 연합뉴스 사진은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강남점 모니터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된 모습. 연합뉴스

비트코인 가격이 전략적 비축에 대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부정적인 입장으로 인해 장중 9만 6000달러(한화 약 1억 3900만 원)까지 하락했다.

20일 오전 8시 5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1억 4818만 원을 기록했다. 빗썸에선 1억 4815만 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선 9만 7851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장중에는 9만 600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업비트에서 520만 원, 빗썸에선 520만 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선 3439달러에 거래됐다.

전날까지 3일 연속 신고가를 경신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10만 8358달러(약 1억 5690만 원)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에 대해 “우린 비트코인을 소유할 수 없다”라고 말하면서 오름세가 꺾였다.

그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과정에서 공약한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이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렸다. 연준이 제동을 걸면서 오름세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파월 의장은 “연준은 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 없다”라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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