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연 기자 sjy@busan.com | 2025-04-13 18:03:30
최근 부산의 지정스포츠클럽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6일 열린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부산 대표 선발전을 겸한 부산 초·중학교 수영 부문 체육대회에서 부산 대표로 선발된 초등부(12세 이하) 43명의 선수 중 22명이 지정스포츠클럽 소속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부산진구스포츠클럽이 단일팀 중 가장 많은 8명을 배출했으며, 동의과학대스포츠클럽 등 다수의 지정스포츠클럽 선수가 부산 대표로 선발됐다. 지난해에도 수영 부분에서 부산 대표로 37명이 선발됐는데, 18명이 스포츠클럽 소속이었다.
지정스포츠클럽은 관련 법에 따라 문화체육부가 일정 자격 이상을 갖춘 곳을 지정해 지원하는 곳으로, 3년마다 지정된다. 부산 11곳을 비롯해 전국 107개가 지정됐다. 지정스포츠클럽마다 운동 종목이 다르며 부산에는 수영, 펜싱 등의 스포츠클럽이 운영 중이다.
지정스포츠클럽의 활약은 정부 지원의 성과로 평가된다. 대한체육회는 공모 사업을 통해 스포츠클럽의 전문선수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지정스포츠클럽 관계자는 “우수한 지도자와 프로그램을 갖춘 스포츠클럽이 늘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며 “학교 운동부 중심의 인재 양성 시스템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