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 2025-04-29 10:31:38
국민의힘이 29일 오후 2차 대선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 중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2명이 최종 결선을 치르게 된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2차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경선은 지난 27∼28일 실시된 당원 투표(50%)와 국민 여론조사(50%)를 합산해 후보자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차 경선이 100% 국민 여론조사로 치러진 것과 달리, 2차 경선은 당심이 큰 영향을 미쳤다. 대선 주자들은 투표 마지막 날까지 수도권과 충청 등 당원 비중이 높은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2차 경선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올 경우 본선 후보로 곧바로 확정된다. 그러나 후보 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만큼 1·2위 간 결선 경선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3차 경선 진출자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치른 뒤, 다음 달 1∼2일 선거인단 투표(50%)와 국민 여론조사(50%)를 거쳐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대선후보로 선출된다.정치권에서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이는 김·한·홍 후보 중 2명이 결선에 진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확정되더라도, 출마설이 끊이지 않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여부가 향후 막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번 2차 경선 당원 선거인단 투표율은 최종 50.93%로 집계됐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체 76만 5773명의 선거인단 중 39만 4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모바일 투표율은 42.13%였으며, ARS 투표는 이날 오후 10시까지 네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참고로 2021년 11월 국민의힘 대선 본경선에서는 당원 투표율이 63.8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