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우 기자 leo@busan.com | 2025-06-11 18:00:15
허리 부상을 딛고 일어선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경기 만에 선발로 복귀해 시즌 3호 3루타를 때렸다.
이정후는 11일(한국 시간) 미국 덴버 쿠어스필드 구장에서 열린 2025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4(248타수 68안타)가 됐다.
이정후는 지난 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선발로 출전한 뒤 다음날 가벼운 허리 통증으로 경기 후반 교체 출전했다. 9일에는 아예 결장했다.
오랜만에 1번 타자로 출장한 첫 타석에서 호쾌한 타구를 날렸다. 상대 왼손 선발투수 카슨 팜키스트의 6구를 받아쳐 중견수 머리 위로 넘어가는 3루타를 때렸다. 그는 윌리 아다메스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이정후는 이후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3회에는 삼진, 4회에는 3루수 뜬공, 7회에는 투수 땅볼로 아웃됐다. 팀이 3-5로 끌려가던 9회 무사 1, 2루에서 타석에 섰으나 3루수 땅볼로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정후 타구는 3루수 정면으로 향했는데, 상대 3루수가 3루를 밟은 뒤 1루에 송구했으나 이정후는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후속 타자 아다메스의 볼넷으로 2루에 간 이정후는 1사 만루에서 나온 엘리오트 라모스의 희생플라이 때 3루까지 진루했다. 또 플로레스의 내야 안타 때 홈을 밟아 동점을 이뤘다.
샌프란시스코는 마이크 여스트렘스키가 우전 적시타로 2루 주자를 홈에 불러 6-5로 역전승했다. 최근 6연승을 기록한 샌프란시스코는 39승 28패를 기록해 이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1-11로 패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40승 28패)를 반 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다저스의 김혜성은 교체선수로 출장해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그는 이날 샌디에이고 펫코파크 구장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6회말 수비 때 무키 베츠를 대신해 중견수로 경기에 투입됐다.
김혜성은 7회 첫 타석에서 땅볼로 물러났고, 9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날 경기로 인해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403으로 소폭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