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 2025-07-27 18:02:01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가 빌레로의 멀티골을 앞세워 6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부산은 지난 26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부천FC와의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결승골과 쐐기골을 넣은 빌레로의 활약을 앞세워 4-2 승리를 거뒀다.
6경기 만에 승리를 챙긴 부산은 9승 7무 6패로 5위를 유지하며 4위 전남과 승점 4점 차로 접혔다.
부산은 이날 승리가 절실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5경기 동안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다. 지난달 15일 전남 원정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둔 이후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지난달 22일 약체로 평가받던 청주를 홈으로 불러 2-2 무승부를 기록했고, 지난달 29일에도 수원과 1-1로 비기며 6월을 마쳤다. 7월 들어 부산은 더욱 부진했다. 지난 6일 김포FC에 0-3 충격적인 패배를 맛본 부산은 지난 12일 성남FC와 1-1 무승부, 지난 경기인 화성에는 0-1로 패해며 최근 5경기 동안 3무 2패로 승점 3점만 쌓는데 그쳤다. 특히 최근 5연전은 수원(2위)을 제외하고는 부산보다 순위가 낮거나 10위권 밖의 팀들과의 경기여서 부산으로서는 아쉬움이 많은 경기였다.
심기일전한 부산은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는 부천을 맞아 승리가 필요했다. 부산은 빌레로 곤잘로 페신 등 외국인 3인방을 공격진에 포진시키며 맹공을 펼쳤다. 부산은 전반 27분 곤잘로의 패스를 받은 페신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리드를 잡은 부산은 고삐를 늦추지 않고 공세를 펼쳤다.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후반전을 맞은 부산은 후반 5분 부천의 김동현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동점골을 내준 부산은 부천의 공세에 밀렸다. 하지만 부산은 후반 13분 빌레로의 결승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왼쪽 측면에서부터 치고 올라가던 빌레로가 패널티지역 안에서 상대 수비수를 앞에 두고 오른발 강슛으로 상대 골방을 갈랐다. 분위기를 탄 부산은 후반 31분 백가온과 후반 추가 시간 빌레로의 추가골 등으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부산은 경기 종료 직전 1골을 내주며 4-2로 경기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