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연 기자 sjy@busan.com | 2025-09-07 17:36:32
2025 부산씨름왕선발대회에서 기장군이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부산시체육회는 6일 송도해수욕장 특설경기장에서 2025 부산씨름왕선발대회를 열었다. 부산씨름왕선발대회는 지역 씨름 동호인들의 기량을 겨루는 장으로, 건강한 생활체육 활동을 촉진하고 구·군 간 화합과 우정을 다지는 자리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부산 15개 구·군을 대표하는 200여 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남자부 3개 부문(청년부·중년부·장년부)과 여자부 3개 부문(60kg 이하·70kg 이하·80kg 이하) 등 총 6개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종합 우승은 기장군, 종합 2위는 동구, 종합 3위는 사하구가 차지했다.
부문별로 여자부는 △60kg 이하부 해운대구 심연지 선수 △70kg 이하부 동구 황지영 선수 △80kg 이하부 서구 서유빈 선수가 1위에 올랐다.
특히 해운대구 심연지(16) 선수는 여자 60kg 이하급에서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의 주목을 받았다. 중학교 3학년인 심 선수는 성인 선수들과 견줄만한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으며, 지난 2025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여자 매화급(60kg 이하)에서도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남자부 각 부문 1위는 △청년부 기장군 김동훈 선수 △중년부 북구 황종국 선수 △장년부 기장군 박대훈 선수이다
부산시체육회 장인화 회장은 “씨름은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 스포츠로, 부산시민이 더 가까이 즐기고 생활 속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종목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전통 종목의 저변 확대와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