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zoohihi@busan.com | 2025-09-09 10:34:31
경기도 광명시의 한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으로 가던 여자아이를 따라가 끌고 가려고 한 10대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9일 경기 광명경찰서는 미성년자 약취 미수 혐의로 고등학생 A 군을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군은 전날 오후 4시 20분께 광명시의 한 아파트에서 초등학생 B 양을 따라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뒤 입을 막고 끌고 가려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B 양이 큰 소리로 울며 저항하자 달아났고, B 양은 부모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다.
부모는 엘리베이터 CCTV를 확인한 뒤 같은 날 오후 6시 55분께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A 군의 신원을 확인한 뒤 오후 9시 45분께 자택에 있던 A 군을 체포했다.
경찰은 A군을 상대로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해바라기센터를 통해 B 양으로부터 피해 진술을 받을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서로 안면이 있는 사이인지, 어떤 목적으로 범행했는지는 아직 조사되지 않았다"며 "피의자 역시 미성년자로 야간에 조사가 불가능해 이날 주간 시간을 통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