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 2026-07-07 10:33:21
영화 '키퍼' 스틸. 그린나래미디어 제공
미국 공포 영화의 계보를 쓴 ‘롱레그스’의 오스굿 퍼킨스 감독과 ‘백룸’ 제작진이 협업한 신작 호러 영화 ‘키퍼’가 8일 개봉한다. 개봉에 앞서 세계적인 거장 감독들이 영화 ‘키퍼’에 찬사를 쏟아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봉준호 감독은 물론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등 거장들은 ‘키퍼’를 본 뒤 “경이로운 재능”이라고 호평했다.
국내에서 110만 관객을 돌파하며 미국 호러 영화의 흥행을 알린 ‘백룸’ 제작진과 오스굿 퍼킨스 감독이 만든 신작 공포 영화 ‘키퍼’가 8일 개봉한다. 영화 ‘키퍼’는 연인을 따라 교외의 외딴 오두막으로 여행을 간 ‘리즈’가 저주의 대상이 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그렸다. ‘키퍼’는 최근 미국에서 급부상하는 배급사 ‘네온’(NEON)과 오스굿 퍼킨스 감독의 세 번째 협업 작품이다.
영화 '키퍼' 포스터. 그린나래미디어 제공
‘롱레그스’와 ‘더 몽키’ 등으로 미국 인디 호러 영화 신기록을 세운 오스굿 퍼킨스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감독이다. 그는 최근 세계적 흥행을 거둔 호러 영화 ‘백룸’ 제작에도 참여해 케인 파슨스 감독의 연출에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오스굿 퍼킨스 감독의 신작 영화 ‘키퍼’에 대해 봉준호, 기예르모 델 토로, 제임스 완 등 장르 거장들의 찬사도 이어지고 있다. 먼저 봉준호 감독은 “퍼킨스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프레이밍을 통해 인간의 육체를 마치 금방이라도 잘려나갈 듯한, 위태롭고 연약한 존재로 담아낸다. 그는 불편함을 만들어내는 데 천부적인 재능을 지녔다”며 “그 불편함은 불안으로, 그리고 마침내 공포로 변해간다. 가장 기이하고도 경이로운 재능”이라며 오스굿 퍼킨스 감독을 치켜세웠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역시 “‘키퍼’는 오스굿 퍼킨스 그 자체다. 정교하게 스스로를 접어 나가는 ‘호러 종이접기’”라며 “형태를 끊임없이 바꾸며 코미디를 공포로, 공포를 인간 드라마로 변모시킨다”고 평가했다. 이어 ‘쏘우’, ‘인시디어스’, ‘컨저링’을 탄생시킨 호러 영화의 대가 제임스 완 감독도 “광기로 추락하는 과정을 그린 섬뜩하고 유령 같은 악몽”이라며 영화 ‘키퍼’를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