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국내 첫 세계항구도시총회 품었다…2027년 총회 개최지 확정

항구도시 간 국제교류 위한 협회
1988년 설립 44개국 197개 회원
다롄 이어 아시아서 25년 만에 유치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2026-07-07 13:42:30

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이 국내 도시 중 처음으로 세계항구도시협회(AIVP) 총회 개최지로 확정됐다.

부산시는 “6일 오후 10시(프랑스 현지 시간 7월 6일 오후 3시) 화상으로 열린 ‘2026 세계항구도시협회 제1차 총회’에서 부산이 만장일치로 2027년 총회 개최지로 최종 확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총회 유치는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더 나아가 2002년 중국 다롄 개최 이후 25년 만에 아시아에서 열리는 총회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부산은△스페인 세비야 △코트디부아르 아비장 △프랑스령 레위니옹 △노르웨이 오슬로 등 경쟁 도시를 제치고 개최지로 선정됐다.

1988년 설립된 세계항구도시협회는 지방정부, 항만 운영기관, 전문가 등 44개국 197개 회원을 보유한 국제 협회다. 항구도시 간 국제 교류와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해 총회는 미국 뉴욕에서 개최됐고, 올해 총회는 11월 프랑스 됭케르크에서 열린다.

시는 지난해 11월 세계항구도시협회 이사회에 진출한 이후 부산관광공사와 유치준비단을 꾸렸다. 한국관광공사, 부산항만공사,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등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총회 유치를 준비해 왔다.

부산관광공사와는 전략회의 개최, 대외 협력, 현지 유치 활동, 유치 제안서 작성 등을 함께 추진하며 전방위적인 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부산항만공사와 부산지방해양수산청도 기관장 명의의 유치 지지 서한을 전달하는 등 총회 유치를 적극 지원했다.

시는 지난 5월 20일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린 세계항구도시협회 이사회에서 성공적인 유치 PT 발표와 함께 집행이사회 및 이사회 회원기관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사전 교섭 활동을 펼친 것이 이번 유치 성공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시는 오는 9월 세계항구도시협회 사무국의 현장 실사에 대비하고, 오는 11월 프랑스 됭케르크에서 열리는 올해 총회에서 부산 개최를 공식 선포하는 등 2027년 총회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 총회에서 세계 2위 환적항이자 세계 10위권 해양도시인 부산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친환경 스마트항만 전략, 세계 최대 규모의 북항 재개발사업, 글로벌 물류 플랫폼 구축 등 부산의 핵심 해양 비전을 세계에 소개하겠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전재수 시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항구도시 네트워크인 세계항구도시협회 총회를 개최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총회 유치 성공은 해양수도 부산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해양수도로 도약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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