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편성부15 multi@busan.com | 2019-01-21 03:58:16
21일 새벽 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풀럼-토트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해리 윙크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원정팀 토트넘이 2-1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승점 51을 기록하며 앞선 경기에서 허더즈필드를 꺾은 2위 맨체스터 시티(56점)와의 승점 차이를 5점차로 유지했고, 1위 리버풀(60점)과는 9점 차가 됐고 첼시,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추격에서는 일단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케인의 부상과 손흥민의 차출에 이어 델레 알리의 부상이 의심되는 상황에 요렌테의 부진까지 울상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토트넘은 팀의 세번째 전방 공격수로 밀려난 페르난도 요렌테가 손흥민의 아시안컵 차출과 해리 케인의 왼쪽 인대 부상으로 인해 풀럼전 선발출전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전반 18분 요렌테는 골을 풀럼의 골문이 아닌 토트넘 쪽으로 넣어버리며 포체티노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풀럼의 코너킥 상황에서 요렌테가 수비에 가담했는데, 골문 앞으로 날아온 공이 하필 요렌테 오른쪽 무릎에 맞으며 골문으로 빨려들어가 자책골이 됐다. 요렌테는 고개를 푹 숙였다.
토트넘은 후반 6분 델레 알리가 에릭센의 크로스를 완벽한 헤더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뽑아냈고, 19위 풀럼을 상대로 승점 3을 따내기 위해 공세의 수위를 올렸다. 몇 번의 찬스가 오고 갔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고, 후반 39분 토트넘의 델레 알리는 풀럼의 라이언 세세뇽과 슬라이딩으로 볼을 다투다 쓰러졌다. 알리는 왼쪽 허벅지 뒷근육을 붙잡고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은쿠두와 교체됐다. 포체티노 감독의 걱정스러운 표정이 중계화면에 잡혔고, 알리는 벤치에서도 계속 괴로워했다.
치열한 공방속에 후반 추가시간까지 지나갔고, 토트넘은 무승부로 경기를 마칠지도 모르겠다는 판단이 들던 마지막 순간 은쿠두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크로스로 올린 공에 문전 쇄도하던 윙크스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터뜨렸다. 포체티노 감독은 환호했고, 주심은 풀럼 선수들이 하프라인에서 다시 공격을 전개할 기회 없이 경기 종료 휘슬을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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