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서는 방송인 박종진의 가족이 출연한 가운데, 예비 고3인 딸 박민 양의 입시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
이날 박민은 "연극영화과를 가려 한다. 솔직히 말하면 메이저인 중앙대, 한양대, 서울예대가고 싶다"며 아빠 박종진이 대학 인지도에 집중한다며 "아버지가 학교를 이렇게 구분하셨다"라고 폭로했다. 박종진은 "내가 문과 출신이고, 수능만 5년간 치렀다"며 "문과에 진학한 아들, 딸은 코칭이 가능한데 막내는 예체능을 가려고 한다. 그리고 성적도 잘 안 나온다"고 막내딸 박민의 입시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박민은 "언니들은 아빠랑 진로에 대해 공유했는데, 저는 대학 얘기만 나오면 대화가 끊긴다. 서운하다"며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박종진은 "사실 연극영화과 쪽은 내가 전혀 모른다"며 "엄마는 좋은 학교에 보내고 싶어하지만 꿈이다. 나는 지쳤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서울예대 이유리 교수는 "아버지가 무관심해서 다행이다"라며 "연기 전공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대부분 부모님을 설득하는 벽부터 만난다. 민이 처럼 자기주장이 강한 경우, 오히려 부모님의 많은 관심이 틀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연영과 입시에 관해 서울권 4년제 대학은 수능이 3~4등급 정도 필요하다면서 "민이도 성적 면에선 가능성이 있다. 연기 전형 진학 시엔 국어, 영어 잘하는 게 유리할 수 있다. 국어, 영어 절대 놓치지 마라"라고 조언했다. 신동엽이 실기 준비에 대한 팁을 묻자 이유리 교수는 "구체적인 팁을 드리자면 지정대사는 어느 학교든 중요하게 주어진다. 좋은 작가의 희곡을 많이 읽고, 모든 캐릭터들의 역할을 분석하고 반복 연습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