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 “영화 관람료 그렇게 올리면 나도 안 가요”

최근 손석희의 ‘질문들’ 출연
영화표값 인상에 문제 제기
영화계에선 여전히 갑론을박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2024-08-20 15:30:06

배우 최민식. 유튜브 캡처 배우 최민식. 유튜브 캡처

배우 최민식이 영화 관람료에 문제를 제기했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등장으로 인한 영화업계 위기를 이야기하던 중 영화 관람료 관련 쓴소리를 한 건데, 최근 영화 관람료에 대한 비판 여론이 적지 않은 만큼 파장이 예상된다.

최민식은 최근 방송된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지금 극장 (표)값도 많이 올랐다”며 “좀 내리세요. 갑자기 확 올리면 나라도 안 간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영화 관람료가) 1만 5000원인데 OTT 앉아서 여러 개 보지, 발품 팔아서 (영화관 가겠느냐)”면서 “이런 현실적인 부분 우리(영화인)끼리도 이야기한다”고 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직격탄을 맞은 극장들은 이 기간 적자를 만회하기 위해 티켓 가격을 인상했다. 지난 2020년 하반기부터 세 차례(2020년, 2021년, 2022년) 관람료를 올렸다. 팬데믹 이전 주말 1만2000원이던 일반석 관람료는 8월 기준 1만5000원으로 올랐다.

영화업계에선 이 같은 문제를 두고 여전히 갑론을박 중이다. 한 멀티플렉스 관계자는 “관객이 영화관을 찾지 않는 걸 단순히 영화 관람료 때문이라고 볼 순 없다”고 했지만, 한 제작사 관계자는 “예전보다 가격이 높아져 영화관 장벽이 높아진 건 사실”이라고 봤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지난 6월 멀티플렉스 3사를 티켓 가격 담합, 폭리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이에 한국상영발전협회는 “사업적 특성이 유사해서 티켓값이 유사한 것”이라고 담합 의혹을 부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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