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 2025-06-12 15:53:57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50%를 넘어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산·울산·경남(PK) 지역에서도 긍정 응답이 부정 응답보다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12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공동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53%로 집계됐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19%, ‘모름·무응답’은 2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의 긍정 평가가 85%로 가장 높았고, ‘대전·세종·충청’ 56%, ‘인천·경기’ 53% 순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긍정 평가가 31%로 가장 낮았다. 부울경 지역은 긍정 47%, 부정 20%, 모름·무응답 33%로 조사됐다.
향후 국정 수행에 대한 기대감을 묻는 질문에는 ‘잘할 것’이라는 응답이 65%, ‘잘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24%였다. ‘모름·무응답’은 10%로 집계됐다. 정부 인선에 대한 평가에서도 ‘잘했다’는 응답이 57%, ‘잘못했다’는 응답은 23%였다. ‘모름·무응답’은 20%였다.
새 정부가 우선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민생경제 안정과 내수 회복’이 69%로 가장 많았고, 이어 ‘국민통합과 정치 갈등 해소’(30%), ‘관세 협상 등 외교 현안 해결’(29%), ‘계엄 사태 진상 규명’(26%), ‘검찰·사법개혁’(20%), ‘부동산 대책 마련’(14%) 등이 뒤를 이었다.
국회에서 최근 통과된 내란·김건희·채상병 특검 등 이른바 ‘3대 특검법’에 대해서는 ‘찬성’이 64%, ‘반대’는 25%였다. ‘모름·무응답’은 11%였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5%, 국민의힘 23%로 조사됐다. 지난달 19∼21일 실시된 직전 조사 대비 민주당은 5%포인트(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8%P 하락했다. 양당 격차는 9%P에서 22%P로 확대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9.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