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천동 삼익비치 아파트 사흘째 정전… 3개 동 300여 세대 불편·피해 지속

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 2025-04-23 10:04:38

22일 저녁 부산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 아파트 215·216동의 불이 꺼져 있는 모습. 손희문 기자 22일 저녁 부산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 아파트 215·216동의 불이 꺼져 있는 모습. 손희문 기자

부산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 아파트에 대규모 정전이 발생해 사흘째 정전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23일 수영구청과 아파트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4시 30분께 남천동 삼익비치 아파트 3개 동(215·216·315동 약 300세대)에서 정전이 발생해 현재까지 복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정전은 3개 동 보조변전실로 연결된 고압케이블 내부가 타 녹으면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를 해결하려면 보조변전실로 가는 고압선 전체를 교체해야 하는데 아파트 관리실 측은 복구 작업에 약 7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일째 이어진 정전으로 주민들의 불편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주민 1000여 명은 짐을 챙겨 인근 숙소 등에서 지내거나, 밤 시간대에는 실내에서 촛불이나 간이 랜턴을 이용해 불을 밝히며 생활하고 있다.

입주민 50대 박 모 씨는 “정전이 복구가 안 돼 주민들의 불편과 피해가 극심하다”며 “아파트가 기본적인 유지 보수, 관리에 소홀해 빚어진 참사”라고 말했다.

1979년 준공된 삼익비치 아파트는 지상 12층 33개 동 총 3060세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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