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민 기자 min@busan.com | 2025-04-24 13:03:09
경남 김해관광유통단지에 건립된 대형 호텔이 경남에서 유일하게 ‘5성급 가족호텔’로 지정됐다.
김해시는 지난해 10월 신문동에 문을 연 ‘롯데호텔앤리조트 김해’가 지난달 한국관광협회중앙회로부터 가족호텔 5성급 등급을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롯데 측이 주관한 현판식에는 홍태용 김해시장을 비롯해 지역 내 관광산업 관계들이 대거 참석해 축하 행사를 열었다.
롯데호텔앤리조트 김해는 객실 250개를 갖춘 지상 8층 규모 호텔이다. 펫 전용 객실과 어린이를 위한 캐릭터 스위트 객실이 별도로 마련됐다.
부대 시설로는 대형 행사를 치를 수 있는 660㎡ 이상 크기의 대연회장과 소연회장이 있다. 예식을 위한 신부대기실과 폐백실도 갖췄다.
1층 야외공간에는 글램핑과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공간과 반려동물 산책이 가능한 펫 플레이 그라운드 등이 조성돼 눈길을 끈다.
레저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선호할 실내외 수영장과 골프연습장, 테니스 코트 등도 설치됐다. 어린이 고객 대상 문화·레저시설도 운영된다.
전국에서 5성급 등급을 받은 가족호텔은 12개뿐이다.
특히 경남에서는 롯데호텔앤리조트 김해가 유일하다. 아웃렛, 워터파크와 인접한 위치와 호텔 앞 8만 6000㎡ 규모의 정원형 공원이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인기를 끄는 요인이다.
그동안 시설이 부족해 각종 행사 유치에 난항을 겪어온 김해시도 5성급 호텔 지정 소식을 반긴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이번 5성급 가족호텔 지정으로 지역 관광산업의 발전 가능성과 관광도시 브랜드가치가 한 단계 상승했다”며 “관광 활성화뿐만 아니라 마이스(MICE)산업의 발전, 지역경제 활성화로 확장해 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해시와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올해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글로벌도시 관광진흥기구(TPO) 총회 유치 활동을 벌이는 등 본격적인 협업을 이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