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화인텍·성광벤드, 코스닥150 첫 편입

거래소, 구성종목 변경 심의
부산 상장기업 2곳 이름 올려
조선업 호황에 1분기 호실적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2025-05-28 18:13:42

부산 남구 문현동 문현금융단지와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전경. 김종진 기자 kjj1761@ 부산 남구 문현동 문현금융단지와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전경. 김종진 기자 kjj1761@

부산 10대 상장기업에 드는 동성화인텍과 성광벤드가 ‘코스닥150’ 지수에 처음 편입됐다. 조선업 호황에 힘입어 지난 1분기 눈에 띄는 실적을 보여줬고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닥150 종목 변경과 함께 진행된 코스피200, 코리아 밸류업 등 종목 변경이 주가 반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는 지난 26일 주가지수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주요 대표지수인 코스피200, 코스닥150, KRX300과 코리아 밸류업의 구성종목에 대한 정기변경 심의를 했다. 심의 결과에 따른 정기변경으로 코스피200은 8종목, 코스닥150은 9종목이 교체된다. 또 KRX300은 28종목 편입·27종목 편출, 코리아밸류업지수는 27종목 편입·32종목 편출이 이뤄진다. 바뀐 지수는 다음 달 13일부터 반영된다.

특히 부산 기업 두 곳이 코스닥 150지수에 편입돼 모처럼 지역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동성화인텍은 1985년 설립돼 1997년 코스닥에 상장된 초저온보냉재 전문회사다. 최근 국내 빅3 조선사들의 LNG선박 수주행진에 힘입어 선박에 들어가는 PU단열재 부문의 1분기 생산 실적이 전년 대비 60%가 넘는 성장세를 보이기도 했다. 지난 1분기 매출은 1723억 원, 영업이익은 12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4% 성장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동성화인텍은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많이 사들인 종목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성광벤드 또한 코스닥150 지수에 편입됐는데, 관이음쇠 제조업체로서 역시 조선업 호황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세가 예상되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성광벤드 측은 “지난 10년간 힘들었던 시기를 지나 최근 실적이 좋아지면서 나타난 결과”라고 풀이했다. 한편 거래소의 이번 지수 정기변경에서 코리아밸류업지수에 관심이 쏠린다. 첫 정기변경인 이번 변경에서 셀트리온과 고려아연 등 경영권 분쟁으로 시끄러웠던 기업들이 코리아밸류업지수에서 대거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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