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 | 2025-06-03 16:06:09
제21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 당일 부산 지역 투표소 곳곳에서 소란이 발생해 경찰에 40여 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3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부터 오후 2시까지 폭행 1건을 포함해 오인·소란 등 총 49건의 민원 신고가 들어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투표소 대기 중 시비가 붙어 일면식도 없는 남성을 폭행한 혐의(폭행치상)로 40대 남성 A 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 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5분께 해운대구 중동 제1투표소(해운대초) 야외에서 A 씨가 대기 중 전자담배를 피우자 30대 남성 B 씨가 이를 제지했다. 이 과정에서 시비가 붙어 A 씨가 B 씨를 폭행했다.
같은 날 오전 5시께 사상구 주례동 제7투표소 외벽 유리창이 깨진 채로 발견돼 투표 관리인이 112에 신고를 했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은 없으며, 본 투표에는 지장이 없어 투표는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 주변 CCTV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파손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