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우 기자 leo@busan.com | 2025-06-08 18:33:35
부상 우려로 세 경기에서 결장했던 김혜성(LA 다저스)이 닷새 만에 시즌 8번째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8일(한국 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 구장에서 열린 2025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4타수 2안타, 도루 1개, 삼진 1개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전날 0.404에서 0.411로 올랐다.
김혜성이 한 경기에서 2안타 이상을 친 것은 지난 3일 뉴욕 메츠전 4타수 2안타 이후 5일 만이다.
김혜성은 3회 첫 타석에서는 외야 뜬공으로 잡혔다. 5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한국프로야구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상대 선발투수 에릭 페디에게서 좌전 안타를 때렸다. 오타니 쇼헤이 타석에서는 2루를 훔쳐 시즌 6호 도루를 기록했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김혜성은 7회에도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구원투수 스티븐 매츠를 상대로 빠른 발을 활용한 내야 안타를 만들었지만, 이번에도 후속타가 불발해 득점에는 실패했다. 팀이 0-1로 끌려가던 9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1-2로 패해 시즌 중간전적 38승 27패를 기록했지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지켰다.
한편 메이저리그 복귀를 앞두고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뛰는 김하성은 이날 잭슨빌의 비스타볼파크 구장에서 열린 잭슨빌 점보슈림프전에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에 볼넷 1개, 1타점과 1득점, 도루 1개로 활약했다.
김하성은 1회 내야 뜬공으로 아웃당했지만 3회에는 우전 안타, 6회에는 무사 3루에서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그는 이어 시즌 2호인 3루 도루에 성공했고, 후속 타자인 트리스탄 피터스의 안타 때 홈을 밟았다. 마지막 타석인 8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