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 2025-06-16 18:12:59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 이후 첫 우승을 노렸던 최혜진이 아쉽게 준우승했다.
최혜진은 16일(한국 시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6611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30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최혜진은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은 16언더파 272타의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에게 돌아갔다. 우승 상금은 45만 달러(약 6억 1000만 원)다.
시간다는 2016년 로레나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이후 8년 7개월 만에 투어 3승을 달성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11승을 따내고 2022년 LPGA 투어에 진출한 최혜진은 첫 우승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최혜진은 2·3라운드를 공동 1위로 마쳤고, 이날도 16번 홀(파4)까지 1타 차 단독 선두를 달렸으나 17번 홀(파4) 티샷이 오른쪽으로 치우치며 위기에 빠졌다.
같은 조에서 경기한 시간다가 1타 차 2위였던 17번 홀 두 번째 샷을 홀 바로 옆으로 보내 최혜진을 압박했다. 최혜진이 보기를 기록한 사이 시간다는 버디를 잡으며 전세가 뒤집혔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역전 또는 동타를 노린 최혜진은 이 홀에서 시간다와 함께 버디를 기록하면서 2022년 8월 캐나다여자오픈 이후 2년 10개월 만의 준우승에 만족하게 됐다.
지난해 LPGA 투어에 진출한 이소미는 이날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7타를 줄이면서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 개인 최고 성적인 단독 3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