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최초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인 부산콘서트홀이 개관한 가운데 그동안의 힘든 여정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한 장의 사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사진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시민공원 잔디광장에 열린 ‘2025 클래식 파크 콘서트’(6월 7일)에 앞서 야외에 설치된 출연자 대기실에서 정명훈 예술감독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박 시장은 어떻게 보면 예술감독의 ‘고용주’라고 할 수 있지만 두 손을 공손히 모은 채 팔짱 낀 정명훈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다.
박 시장은 지난 20일 부산콘서트홀 개관식에서 기념사에서도 “좋은 콘서트홀을 만든다고 해도 어떤 분이 세계적인 음악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갈 수 있을지 고민했다”면서 “그래서 정명훈 예술감독님을 삼고초려 끝에 모셨다”고 말했다.
실제 박 시장은 2022년 5월부터 정명훈에게 예술감독직을 제안했고, 1년이 흐른 2023년 7월 정식으로 위촉했다. 박 시장은 페이스북에 이 사진을 올리면서 “부산이 문화예술 도시로 성장하는 데 있어 세계적인 거장 정명훈 감독님이 함께 해 주셔서 더 든든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