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 점령 극장가 ‘할리우드 영화 3파전’

‘엘리오’ ‘드래곤 길들이기’ 등
할리우드 영화 극장가 인기
다음 달엔 ‘슈퍼맨’ 등 상륙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2025-06-22 14:45:34

애니메이션 ‘엘리오’ 스틸컷.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애니메이션 ‘엘리오’ 스틸컷.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픽사 스튜디오의 ‘엘리오’, 드림웍스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보니 대일 감독의 영화 ‘28년 후’ 등 3편의 외화가 한국 극장가를 점령했다. 이들 작품은 개봉 첫 주 주말 극장을 찾은 관객의 선택을 받아 박스오피스 1~3위를 차지하며 흥행 3파전을 벌였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을 보면 애니메이션 영화 ‘엘리오’는 전날 10만 138명을 모아 누적 관객 17만 452명을 기록했다. 애니메이션 영화 ‘엘리멘탈’ ‘인사이드 아웃2’ ‘코코’ 등에 참여했던 도미 시 감독과 매들린 샤라피안 감독 등이 연출한 작품이다. 지난 18일 개봉한 이 작품은 개봉 첫 주 주말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르며 화제성을 모았다.

드림웍스 실사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는 이날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이 영화는 같은 날 9만 6122명을 모아 누적 관객수 119만 7137명을 기록했다. 지난 2010년 개봉한 동명의 애니메이션 영화를 실사화한 작품으로, 드림웍스 작품을 원작으로 한 첫 실사 영화다. 애니메이션은 2010년과 2014년, 2019년 세 차례 시리즈로 나왔었다. 지난 6일 개봉한 이 작품은 공개 이후 약 2주간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다 ‘엘리오’에 자리를 넘겼다.

‘드래곤 길들이기’ 스틸컷. 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드래곤 길들이기’ 스틸컷. 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28년 후’ 스틸 컷. 소니픽쳐스 제공 ‘28년 후’ 스틸 컷. 소니픽쳐스 제공

보니 대일 감독의 영화 ‘28년 후’는 이날 ‘엘리오’ ‘드래곤 길들이기’에 이어 3위에 자리했다. 이 작품은 좀비 명작으로 꼽히는 ‘28일 후’의 속편이다.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같은 날 7만 9069명을 동원해 18만 1358명을 기록했다. 보니 대일 감독이 전편에서 협업한 각본가 앨릭스 갈런드와 다시 한번 손잡았다. 인간이 좀비로 변하는 분노 바이러스가 영국에서 창궐한 지 28년이 지난 때를 배경으로 한다.

인기 외화의 선전에 한국 영화는 그렇다 할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22일 기준 박스오피스 5위 내 자리한 한국 작품은 강형철 감독의 영화 ‘하이파이브’ 한 편이다. 이 영화는 전날 6만 3040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68만 2485명이다. 한 멀티플렉스 관계자는 “한국 영화 기대작 개봉이 당분간 없고,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슈퍼맨’ 등이 다음 달 초 공개될 예정이라 외화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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